요즘 들어 곳곳에서, 특히 여러 방송에서도 마음수련에 대해 말하고, 마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금, 나는 얼마나 마음에 대해 알고 있는 걸까 의구심이 생겼다. 우리나라에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이란 그 실체를 알기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것이 바로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저서에 나온 ‘마음 이전의 마음’이라는 글이다.
사람은 내 마음에 무엇이 들어있느냐에 따라 그대로 살아간다.
즉 사람마다 마음은 다를 수 밖에 없기에 분명 그 마음 이전의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곧 대자연의 마음이라는 것.
마음수련 우명 선생님이 알려주는 것처럼 대자연의 마음이 진짜인 이유는 변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가고 세상이 변해도 세상을 있게 한 본래의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에 반해 사람은 대자연과 같은 마음을 갖지 못해 끊임없이 변하고 죽어있는 것이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자기의 마음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만의 세상에 갇혀 벗어나지 못한 채 영원히 쳇바퀴 돌게 되는 것. 이것이 인간 마음의 실체라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허무함이 몰려오는 듯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 뒤 구절들을 살펴보면, 마음수련 우명 선생은 인간 마음의 세상에서 벗어나 참 나라에 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을 찾으려 무엇을 얻으려 하지 말고, 마음 세상에 사는 나라는 존재를 완전히 부인하면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가짜는 가짜이기에 없어질 것이고 진짜는 진짜라서 그대로 있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면 지금껏 그토록 맹신해왔던 마음의 실체. 끊임없이 변하는 내 마음은 가짜일까, 진짜일까… 그래서 난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언제까지 가짜인 마음에 끌려 다닐거냐고… |
우연히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책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궁금했던 것들의 실체가 담겨 있었습니다. 마음이란 무엇인지, 마음을 비운다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지만,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하는 것으로도 마음이 비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Archives
Augu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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