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가짜가 진짜가 많다. 가짜와 진짜라고 주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곤 한다. 진짜의 사전적인 의미는 명사일 때 본뜨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참된 것, 부사로 볼 때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참으로란 의미이다. 가짜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거짓을 참인 것처럼 꾸민 것이란 뜻이다. 가짜와 진짜… 문득 예전에 본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나온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엄청 파격적이고도 대단한 영화였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의 포인트는 가짜 세상과 진짜 세상, 매트릭스라는 가짜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했던 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사전에서 단순히 말하는 뜻과 영화에서의 그 어떤 전제만으로는 도대체 무엇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이해하기 쉽지가 않다. 이 모호한 개념 속에서 진실된 실체를 찾고 싶어졌다. 그래서 마음수련 우명 선생님이 쓴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라는 책을 보며 허 와 실, 가짜와 진짜의 실체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 속에는 여러 가지 말씀들이 적혀있는데 그 중 가짜와 진짜라는 제목의 글이 있어 눈여겨 보게 되었다. 글귀에서 보듯이 가짜의 실체, 마음수련 우명 선생님이 말한 뜻은 이러하다. 가짜는 진짜와 비슷해도 가짜요 진짜를 이야기해도 가짜라는 것, 사전에서 말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가짜는 아무리 진짜인 척 해도 진짜일 수는 없는 것이다. 정말 단순명료한 답이면서도 명확히 구별하기에는 나로서는 여전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그렇다면 진짜는 뭐지? 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 글귀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짜라 함은 진짜가 되어있어야 진짜다. 즉 자기가 진짜인 참이 되어있지 않으면 결국 가짜라는 것인데, 마음수련 우명 선생님의 진짜의 실체는 우리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정말 근본적인 참을 이야기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지만 각자의 마음속에 살아가고 있는 나는 과연 진짜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진짜로 살아갈 수 있는걸까… 끊임없는 의문 속에 다행히 마음수련 우명 선생님이 진짜가 되는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준 구절이다. 가짜가 진짜가 되려면 가짜인 자기의 몸마음을 다 버리면 된다는 것. 앞서 품고 있던 두 가지 의문점이 풀렸다. 동시에 가짜와 진짜의 실체가 명확해진다. 각자의, 그리고 나만의 마음속 살고 있는 나는 가짜라는 것과 가짜인 나를 다 버리면 진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앞선 성인들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고 수없이 말해왔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 역시 현재 완전하지 않은 가짜의 존재이리라. 우명 선생님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음수련 빼기 명상을 통해 나의 가짜 마음을 버릴 수 있다면 어느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할 중요한 삶의 과제가 아닌가도 싶다. 이렇듯 가짜와 진짜의 실체를 정의 내려보며 좋았던 점은 어느 날 한시에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기뻐하다 슬퍼하는, 끝없는 마음 속에 빠져들어가는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눈 앞에 당장 보이는 현실이라 이름붙힌 벽 아닌 벽 속에서 허덕이는 내게도 조금은 희망의 빛이 보이는게 아닐까… 마치 처음에 언급한 영화 매트릭스에서의 주인공처럼^^ 가짜와 진짜의 실체, 마음수련 우명의 저서(교보문고) |
우연히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책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궁금했던 것들의 실체가 담겨 있었습니다. 마음이란 무엇인지, 마음을 비운다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지만,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하는 것으로도 마음이 비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Archives
Augu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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