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방송은 물론이고 여기저기서 마음비우기, 마음버리기, 마음수련…이란 말을 쉽게 접한다. 그만큼 문물의 발달로 사람들의 물질적인 삶의 질은 올라가고 윤택해졌지만, 근본적인 삶의 질이랄까 정신적인, 마음적인 삶의 질은 옛날보다 나아진 게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나역시 어릴적부터 가까운 가족, 주변 친지들의 죽음을 마주하게 되면서 인간 존재의 실체와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해왔던 것 같다.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는데 나의 마음의 나이는 왜 하나도 자라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걸까…나름 고민 했던 적도 있었다. 자연스레 이런 저런 책도 많이 읽어보게 되고, 인간에 대해 연구한 철학 분야도 알아보고, 명상도 경험해 보았다. 하지만 바쁜 일상은 나에게 마음의 휴식을 갖기엔 틈을 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마음수련 창립자 우명 선생님이 쓴 책 한 권을 얻게 되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아, 내가 진정 바라는 삶은 무얼까~’ 책 속의 한 줄에서 모든 걸 얻을 수는 없겠지만…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기에 ㅋ) 그렇지만 조금씩 여기서 말하는 마음의 실체가 무언지 알아가게 되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와닿기 시작했다. 내가 공감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본다^^ ‘마음닦자, 마음 비우자는 뜻은’ 마음수련을 이야기한 우명 선생님이 쓴 ‘세상너머의세상’이란 책에 나오는 글이다. 흔히들 ‘마음을 비웠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잘은 모르지만 옛말로부터도 있었던듯하다. 마음을 비운다는 말을 보통 어떤 상황에 쓰는걸까 생각을 해보니 나 같은 경우는 무언가 일이 내 뜻대로 안될 때, 바라고 원하는 바 즉 집착이 있을 때 마음을 비우고 해야지 이런 생각을 했었던것같다. 여기서 저자 우명 선생이 말한 마음수련의 실체, 마음의 깊은 뜻은 다름아닌 거짓의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마음은 오로지 가짐으로 이루어진 거짓된 마음이기에 그 마음을 닦고 비워야 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마음을 닦는 것과 비우는 것은 하나의 뜻이라고 하는데, 진정 마음수련을 하면 마음의 실체를 찾을 수 있는 것일까 궁금하다. ‘마음이 부자라야 부자다’ 이 한 구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정말 돈이 많고, 번듯한 차를 타고, 사람들 앞에서 남부럽지 않은 듯 걸치고 있어야 부자인 걸까. 책 구절에서 보면 사람의 마음에 허가 있는 자는 그 마음이 항상 가난하다고 한다. 허기가 질수록, 허기가 질수록 마음은 더더욱 가난하다고 한다. 참마음을 가진 자는 부족함이 없어 마음이 부자라는데~ 여기서 마음수련 우명 선생님이 말하고 있는 참마음의 실체를 찾으면 허기와 부족함이 없어지는 것 같다. 진짜 모든걸 가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그 욕망이 끝이 나지 않는 한 마음의 허기가 채워지기란 거의 불가능이 아닐까…ㅋ 경험상 내 모습만 돌아봐도 이만큼만 더, 이만큼만 더~충족되길 바랄 때가 많으니 말이다 ㅠ ‘눈이 마음의 거울이다’ 이 구절은 자주 듣던 반가운 말이다.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눈은 마음의 거울’이란 의미는 눈만 보아도 그 사람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일컬은 말이라고 한다. 유사한 속담으로 ‘눈은 그 사람의 마음을 닮는다’가 있다. 그렇다면 우명 선생님이 책에서 말한 이 글귀의 의미는 무엇일까. 속담과 비슷하다. 일체 모든 것이 눈에 비치는 것이니 마음이 눈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사람의 눈은 시비분별에 속아 전체 마음의 입장에서 보지 못한다라고 쓰여있다. 음...우명 선생이 여기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실체는 무얼까 나름 찾아보자면, 사람의 눈은 눈으로 보지만 자기의 입장에서만 그 사물을, 그 상황을 바라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시비분별하게 되는 것이라는 뜻인 것 같다. 진짜를 보지 못하는 것!
실체를 보지 못하는 것!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색안경을 쓰고 본다’ 란 말과 유사한 의미가 아닐까. 내가 기분 좋고 행복할 때는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내가 우울하고 슬플 때는 세상이 참 뭐 같이 원망스러워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참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에 와닿는… 나 역시 앞으로는 누군가를 나만의 색안경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우연히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책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궁금했던 것들의 실체가 담겨 있었습니다. 마음이란 무엇인지, 마음을 비운다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지만,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하는 것으로도 마음이 비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Archives
Augu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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